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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회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한 해

curiousKidd 2025. 1. 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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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감사한 마음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해였습니다. 운 좋게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업무의 규모는 이전보다 훨씬 커졌고, 일하는 방식 역시 많이 달라져 적응이 필요했죠.


성장의 기회로 다가온 실수

상반기 중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 번은 지시받은 업무를 진행하던 중 업무의 규모를 잘못 이해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급자에게 피드백을 드렸고, 별다른 추가 언급이 없어서 그대로 진행했죠. 하지만 이후 업무의 범위가 훨씬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때는 상급자에게 아쉬운 마음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업무는 우리 팀으로 이관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급자도 정확한 규모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제 역할에만 집중하느라 업무 전체를 보는 시각이 부족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상급자는 협력 부서에 기간 연장을 전달하며 저 대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해 주었고, 이 과정에서 제가 놓친 부분과 그로 인한 부담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 잘못된 판단으로 동료에게 부담을 안긴 점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죠.

이 경험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1. 내 업무가 다른 사람에게 미칠 영향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는 점.
  2. 업무를 진행할 때 어디까지 파악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히 이해하는 중요성.
  3. 팀원들과의 소통이 모든 일의 핵심이라는 점.

이 사건은 제게 큰 깨달음을 주었고, 앞으로 업무를 대할 때 더 철저하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가와 기록의 가치

하반기에는 업무 평가를 작성하면서 또 다른 배움을 얻었습니다. 하루하루의 업무를 기록하는 것이 처음에는 불필요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평가서를 작성하면서 과거의 기록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언제 어떤 업무를 했고, 어떤 정보를 정리했는가”를 다시 떠올릴 수 있었고, 이는 업무의 흐름과 성과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왜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 때에도 일단 차근차근 살펴보고 그 의미를 찾아보자는 태도를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꾸준히 성장하는 개발자

2024년은 단순히 바쁘게 흘러간 한 해가 아니라, 저에게 중요한 배움과 성장을 안겨준 해였습니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나아가며, 함께 일하고 싶은 개발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되새깁니다.
이 경험들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더 나은 사람이자 개발자로 성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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