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플젝 뚜따

내가 직접 만든 캘린더, 그리고 그 시작

curiousKidd 2025. 9. 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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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를 만들게 된 계기

개발을 하다 보면 늘 필요한 도구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캘린더(Calendar)**는 업무와 일상 모두에서 필수적인 도구다. 하지만 시중에 있는 캘린더 앱은 대부분 기능이 과하거나, 내가 원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가장 큰 계기는 개인화된 근무 일정 관리였다. 일반 캘린더는 회의나 약속을 기록하기엔 좋지만, 나처럼 주주야야휴휴 같은 특수한 근무 패턴을 직관적으로 관리하기엔 부족했다. 매번 수동으로 등록하는 것도 번거롭고, 내가 원하는 뷰를 제공하는 앱은 없었다. 그래서 ‘없으면 만들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내가 원했던 기능들

  1. 근무 패턴 자동화
    반복되는 근무 사이클(주간, 야간, 휴무)을 미리 정의해 두면, 캘린더가 자동으로 해당 패턴을 표시해준다.
  2. 오늘 근무 상태 확인
    앱을 열면 가장 먼저 ‘오늘은 무슨 근무인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상단 카드에 요약 정보를 표시한다.
  3. 달력 스크롤 & 월 이동
    단순히 좌우 버튼으로만 월을 넘기는 게 아니라, 상하 스크롤 제스처로도 자연스럽게 이전 달과 다음 달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4. 오늘 버튼
    아무리 다른 날짜를 눌러도 버튼 하나로 바로 오늘로 돌아올 수 있는 기능. 이건 생각보다 자주 쓰인다.
  5. 월/연 선택 다이얼로그
    헤더의 년월을 누르면 원하는 월/연도를 바로 선택할 수 있는 다이얼로그를 띄워, 원하는 시점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6. 데이터 영속화
    사용자가 설정한 근무 패턴이나 기본 출근/퇴근 시간을 저장해두고, 앱을 껐다 켜도 유지되도록 DataStore를 활용했다.

개발하면서 느낀 점

처음에는 단순히 “내가 쓰려고 만든다”라는 마음이었는데, 만들다 보니 점점 더 다양한 기능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특히 사용성(UI/UX) 부분은 직접 써보면서 개선할 수 있었고, 작은 기능 하나에도 사용자 경험이 크게 달라진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또한 Jetpack Compose와 DataStore 같은 안드로이드 최신 기술 스택을 활용하면서, 단순히 캘린더 앱을 만드는 것을 넘어 학습의 기회로도 삼을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

  • 알림 기능: 특정 근무 시작 전 알림 주기
  • 다중 근무지 관리: 여러 장소의 근무 일정을 병행 표시
  • 웹/PC 연동: 모바일뿐 아니라 PC에서도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확장성

결론

캘린더 앱은 단순한 일정 관리 도구 그 이상이다. 내가 원하는 기능을 직접 정의하고 구현하면서, 진짜 ‘나를 위한 도구’를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며,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캘린더로 성장시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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